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어떤 날은 (거래건수가) 49번이다. 대선에 관심 없고 농땡이 쳤거나, 아니면 대선과 관련한 활동을 했거나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점검해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일각에서 대선자금, 정치자금이라는 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은 아직 근거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것도 의혹인데 사실은 김남국 의원이 본인이 투명하게 해명하면 의혹을 제기할 필요도 없는데 예를 들어 36억 투자한 시기가 딱 대선 한 달 전쯤”이라며 “제가 조사를 해 보니까 코인 거래 횟수들 보면 지난해 대선 직전인 1월, 2월에 보면 하루에 한 사십 몇 건, 이십 몇 건 이런 거래들이 한 7~8일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선거 때 한두 달 전이면 되게 바쁘잖느냐. 그러면 둘 중에 하나잖느냐. 대선 관심 없고 그냥 뛰었지만 정신은 다른 데 가 있겠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날은 49번이다. 49번이면 잠자는 시간 빼면 한 20분에 한 번씩 거래를 한 것”이라며 “그러면 계속 그 생각만 했다라고 보이잖느냐. 그러니까 아예 대선에 관심 없고 농땡이 쳤거나 아니면 대선과 관련한 활동을 했거나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점검해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때 수십억의 돈이 왔다 갔다 해’ 하니까 시기적 공교함 때문에 정치자금 얘기가 나오는 거고 그 이상의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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