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마와르(MAWAR)로 폐쇄된 괌 국제공항이 29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28일 외교부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에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과 24일(현지시간) 괌을 강타한 마와르는 최고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으로 시간당 50㎜의 비를 뿌려 괌 국제공항 활주로를 비롯해 많은 호텔, 식당 등이 침수됐다.
태풍이 물러난 후에도 국제공항 운영 중단 상태가 이어져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휴가를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 3400여 명이 현지에 고립됐다.
외교부는 괌 현지에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한인 의사를 섭외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임시 숙소의 경우 대형 교회 한 곳과, 소형 교회 한 곳 그리고 한인민박집 한 곳을 섭외했다. 총 135명 수용 가능하다.
임시 진료소도 이날부터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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