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솥밥 식구”…태도국 정상 배우자에 韓문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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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9일 19시 02분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9일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친교를 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태도국 정상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들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로 초청했다.

김 여사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경천사 십층석탑, 신라 금관, 청자·백자 등 문화재를 함께 둘러보며 “한국의 미”라고 소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김 여사는 또 반가사유상을 두고 “6~7세기에 만들어진 추상 작품”이라며 “사람들은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사유의 방’에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무형문화재 전수자의 공연도 관람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대금 독주 ‘청성곡’(淸聲曲)과 민속춤 ‘태평무’(太平舞), 판소리 등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푸른 태평양 지역도 그 이름과 같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 친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이어 김 여사는 서울 진관사로 자리를 옮겨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아내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진관사를 방문한 바 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사찰음식과 차 등이 마련된 오찬을 함께하며 각국의 전통 식생활과 문화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가족을 ‘식구’라고도 한다”며 “오찬을 함께한 것을 계기로 우리가 식구처럼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찬이 끝난 뒤에는 진관사를 둘러보고 명상 체험을 했다.

정상 배우자들은 “잠시나마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며 친교 시간을 마련해준 김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친교행사는 태평양도서국 인사들에게 한국 문화와 예술, 전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쿡제도, 팔라우,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바누아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들과 PIF 사무총장 배우자가 참석했다.

김 여사는 친교행사에서 태도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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