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드는 비용이 30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31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6월 중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30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자본은 물론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며 “SPC에 들어오는 기업만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중동 석유자본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부동산 수익성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되는 특정목적회사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에서 LH,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국내 상위 50위권 내 건설사,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TK신공항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설명회는 대구시가 TK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알려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슬람사원 문제에 대해 홍 시장은 “대구를 글로벌화해야 한다. 폐쇄성은 글로벌 대구로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슬람교도들을 다 배척하고 어떻게 대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나. 이슬람사원뿐 아니라 힌두교사원도 들어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벤치마킹 등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조호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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