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전형적 정치탄압이자 망신주기”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30일 16시 14분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정치보복 수사 및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10.21/뉴스1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정치보복 수사 및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2.10.21/뉴스1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은 30일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자신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적 탄압이자 망신주기”라고 반발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에도 핸드폰 잠금 해제 등 최대한 협력했고 2차에 걸친 소환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대응은 자제하고, 사건을 법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찰은 결국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사 무마 명목 조건으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며 “사건을 정상적으로 수임·변호했고 그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의 수사무마 수임제안을 명시적으로 거절했고 현금으로 변호사비를 준다는 제안도 거절했다”며 “법인계좌를 통해 받아 세무신고까지 적법하게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양 위원장은 “결국 양부남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며 “당원동지들과 광주시민들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부남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형사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두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수임료 2억8000만원 중 9900만원이 양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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