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0일 공석인 최고위원직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김가람 전 청년대변인을 비롯해 원외인사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등록한 사람이 없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후보등록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후보 신청을 한 사람은 김 전 청년대변인과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김한구 현대자동차 대구 달성지점 영업팀장,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정동희 작가, 국민의힘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다.
등록 후보는 모두 원외 인사로 집권 여당의 지도부를 뽑는 선거지만 원내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보장’ 같은 실익은 없고 지역구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쏟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최고위원이 된다고 공천을 받거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처분을 앞두고 자진사퇴 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다. 당 선관위는 31일까지 등록 후보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하고 후보자가 6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를 실시하고 5인 이하일 경우 본경선을 실시한다. 컷오프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진행하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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