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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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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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며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를 놓고 그 목적 여하에 관계없이 탄도로케트(로켓)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에 걸어 우리(북한)만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억지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누구도 미국에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걸고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더이상 착각하며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미국과 그 앞잡이들과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와 대결을 추구하며 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더욱 공세적인 자세에서 우리식대로의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적들이 우리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수한 정찰 정보 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였으며 따라서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전날인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발사체가 추락하면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이후 북한은 발사체의 오류를 수정해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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