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이달초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일 10시 44분


"이달말 국가 수준 학폭 전문기관 설치 방안 발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이달초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 학교폭력 치유 기숙형 교육기관인 ‘해맑음 센터’가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폐쇄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달말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당에서는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와 서병수·조경태·권은희 의원이 정부에서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장상윤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학생의 학습활동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공감했고,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교실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준별 교육을 제공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신장하고 교사가 지식전달 역할에서 벗어나 학습 토론 프로젝트 등 학생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정서적 함양을 유도하는 인간적 감정 교육을 실현해야한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고 민간이 협업해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 도입 전까지 AI 디지털 교과서 이해 활용 수업 혁신 등 연수를 실시해 원활한 현장 도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정은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지난 기간 학폭에 대해 관용적 정책으로 책임 있게 대응하지 못했고,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국가가 책무성을 가지고 학폭 피해자를 보다 더 보호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학생 치유 회복 연구, 프로그램 보급, 치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국가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6월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해맑음센터 주관 교육청 등과 협의회를 구성, 긴밀히 논의해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 치유 치료가 가능한 임시시설을 마련해 피해학생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해맑음센터 대체부지’에 대해 “기존에 해맑음센터가 있던 대전 학교를 포함해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의 문제도 있어서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기존 해맑음센터가 시도교육감 협의 위탁교육기관인데 보다 상향해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책무성을 가지고 치유 회복기관을 만들겠다는 데 당정이 입장을 같이했고, 치유회복기관을 어떻게 만들지, 국가 수준의 기관을 어떻게 만들지 6월 말에 정부가 발표하기로 논의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추가 대책 실효성’에 대해 “그전에 국가와 사회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해도 새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AI 디지털 교과서 배급에 필요한 교사 연수와 관련해 “대전환에 성공하려면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를 제대로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도와주고 이끌 교사들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지원할지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 선생님에 대한 연수,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굉장히 중요하다, 신경 써야 한다고 당정이 입장을 같이했다”고 했다.

그는 ‘교사 연수는 올해 겨울방향부터 하느냐’는 질문에 “올해 겨울, 내년 여름, 겨울방학에 전원 연수를 마치는 걸로 현재 계획을 잡았다”고 했다.

장상윤 차관은 “교실 현장에 교사들의 역할이 완전히 바뀐다. 지식 전달 위주가 아니고 개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고 코칭 하는 역할로 바뀌어서 교사 연수가 당연히 필요하고 필수적”이라며 “2025년 도입 시점에 맞게 전환 과목 교사에 대해서 충분한 연수가 되도록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임용) 수요가 맞춰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AI 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해서 임용 적체 해소와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실장은 “초등학교 정보교육이 그간 34시간이었는데 2025학년도 적용되는 2022 교육과정에 68시간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원도 일정 부분 확보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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