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 논란’ 한복판에 서 있는 김남국 의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자진사퇴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남국 의원이 제명감이다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뇌리에 가장 많이 남는 건 (김 의원이) ‘상임위 시간 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했다’ ‘액수가 무척 많다’ ‘단순 거래가 아닌 LP(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였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거의 정신이 거기에 팔렸을 것이라고 추정이 된다”며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회의원) 성실 의무에 반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제가 출석 정지다, 제명이다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섣부르다”며 “제명이다, 아니다는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가 전문적으로 할 것이다. 여야는 더이상 토를 달지 말고 거기에 따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앞서 국회의원으로 선서를 했고 세비를 받고 자기의 모든 걸 바쳐서 국가 이익을 우선해서 전념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거기에 반한 것 아니냐”는 말로 제명처분 감이라는 태도를 취했다.
이에 조 의원은 “먼저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겠지만 지금 (김남국 의원) 태도로 봐서는 안할 것 같다. 자진사퇴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윤리위가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며 윤리특위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국회 차원에서 의원을 제명한 건 헌정사상 1979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뿐이었다며 이를 볼 때 윤리특위가 징계 4단계(공개 경고→ 공개적 사과요구→ 30일이내 국회출석 정지→ 제명) 중 3단계인 출석정지를 택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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