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北 발사체 인양, 이틀 정도 더 걸릴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일 14시 37분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현안 답변
北 발사 실패 원인, 2단 엔진 비정상 점화 추정
초계기 지침 철회 日 보도 '사실 아니다' 해명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데 이틀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하지 못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이종섭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발사체 잔해를 인양 중에 있고 무게가 무겁다 보니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내일모레까지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상함 2척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잠수함 구조함을 투입한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며 “그러다보니까 시건이 더 늦어졌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 “1단체가 연소하면서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모습으로 보인다”며 “2단때부터 정상적으로 비행을 못했다 보면, 결국 가장 가능성 큰 것은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를 못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발사체를 발사했을 당시에는 궤도에 올렸는데 이번에 실패한 이유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이 장관은 “신형 엔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기존 발사했던 엔진과는 다른 엔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사체 발사 장소는 기존 시설이 아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 발사장으로 지목했다.

이 장관은 “기존 시설은 발사대에서 조립해 1·2·3단을 올리는 형태”라며 “신규시설은 바로 우리누리호발사했던 것처럼 바로 직립을 해서 발사하는 그런 형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2개의 발사대에서 각각 발사하는 형식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5월31일 오전6시29분 경 발사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시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데 이틀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하지 못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이종섭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발사체 잔해를 인양 중에 있고 무게가 무겁다 보니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내일모레까지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상함 2척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잠수함 구조함을 투입한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며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더 늦어졌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 “1단체가 연소하면서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모습으로 보인다”며 “2단때부터 정상적으로 비행을 못했다 보면, 결국 가장 가능성 큰 것은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를 못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발사체를 발사했을 당시에는 궤도에 올렸는데 이번에 실패한 이유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이 장관은 “신형 엔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기존 발사했던 엔진과는 다른 엔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사체 발사 장소는 기존 시설이 아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 발사장으로 지목했다.

이 장관은 “기존 시설은 발사대에서 조립해 1·2·3단을 올리는 형태”라며 “신규시설은 바로 우리누리호발사했던 것처럼 바로 직립을 해서 발사하는 그런 형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2개의 발사대에서 각각 발사하는 형식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5월31일 오전6시29분 경 발사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 장관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월 31일 보도한 한국군 초계기 대응지침 철회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종섭 장관은 “한국군이 초계기 대응지침을 철회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문제가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의제로 돼 있냐는 질의에는 “자연스럽게 그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

회의 기간 중 한일, 한중 양자회담 및 한미일 3자회담 뿐만 아니라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EU 등 주요국들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해당 국가들과의 양자 국방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초계기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 어떤 입장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는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현명한 방법으로 화해하기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지난 31일 한국 해군이 2018년 12월 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화기관제레이더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갈등 이후 작성한 군 지침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12월20일 발생했다. 당시 한국 해군은 한·일 중간 수역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 신호를 받고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을 출동시켰다. 이후 현장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등장했다. 이 초계기는 북한 어선 구조 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과 해양경찰청 소속 삼봉호에 접근했다가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에서 초계기 사격을 목적으로 한 사격 통제 레이더를 송출시켰다며 ‘사격 통제 레이더를 우방국인 일본의 항공기를 향해 쏜 것은 노골적인 적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 군 당국은 사격 통제 레이더 송출은 없었으며,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을 위협하는 저공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일본 초계기 식별을 위한 수색용 레이더를 사용했을 뿐, 사격 목적의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