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에 탑승해 재난지원의료팀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송치에 유감을 표한다. 하지만 검찰에서 들여다보겠다면 이 또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이기 전에 의사, 의료인으로서 재난현장에 달려가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이 드러나고 유가족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가 더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 이미 많이 잊혀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앞으로 발생하는 재난현장에 더 많은 의료진이, 더 많은 시민이 서로 돕고 구조에 협력 할 수 있을지, 재난현장에서 경찰·소방·지자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체계를 갖출 수 있을지, 더 근본적으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에 안전한 국가,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시스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제가 지어야 할 책임과 역할이 있다면 앞으로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30일 새벽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명지병원 DMAT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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