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은 사이도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가졌다.
박 장관은 1992년 수교 이후 지난 30여 년간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한-우즈베키스탄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양국 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를 지속 확대하면서 에너지·자원,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원전, 보건, 교육, 디지털, 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조속한 WTO 가입 및 한-우즈베키스탄 간 무역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이 WTO 가입 의장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명했다.
양측은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ICT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협력해 몰리브덴, 텅스텐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에너지, 인프라, 핵심 원자재 분야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사이도프 장관은 동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양측은 대규모 의료복합단지 건설, 화학 R&D 센터 건립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법을 위반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이와 관련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대변인의 우려를 표명한 발표를 평가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 비핵지대 창설을 주도한 국가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장관 회담 직후 양 장관은 한-우즈베키스탄 기후변화협력협정에 서명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등 양국간 기후변화 파트너쉽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코이카의 식물검역 행정 역량강화 , 하원 디지털 의정 지원, 스마트 도시녹화 역량강화 관련 3건의 협의의사록이 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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