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5인회 발언 겨냥 “짧은 말 한마디가 구성원 사기 꺾어”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일 15시 51분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제47차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전국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25.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제47차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전국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25.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일 “누가 악의적으로 괴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짧은 말 한마디가 구성원 사기를 꺾은 계기가 된다”고 비판했다. 당의 주요 의사를 ‘5인회’가 결정한다는 취지의 이용호 의원 발언을 겨냥한 말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당이 마치 잘못 돌아가는 것처럼 당대표나 공식 조직 외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있는 것처럼 곤욕을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 밖으로 나온 말이 엄청나게 뭔가 있는 것처럼 왜곡되고 침소 봉쇄된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상하게 리스트까지 나돌아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당대표가 있고 저도 있지만 책임지지 않는 자는 부담을 지지 않는다. 권한을 남용하고 농단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공적 책무에 충실하면 신경 쓸 게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또한 이 사무총장은 “당무감사는 하반기 중 좀 늦게 한다”며 “당헌당규대로 진행하고 두 달 전에 체크 리스트나 고려할 사항을 알려주니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면 된다. 다른 시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가지고 괴문서가 나도는데 그런 것은 없다”며 “과거에 잘못된 우리 당의 아픈 역사가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무감사위가 오는 10월쯤 지역 조직 운영과 당원 관리 실태 점검 등을 위한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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