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을 목표로 하는 혁신기구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로운 혁신기구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부를 나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발기인으로 참여, 초대 상임위원과 철도 등 수송용 운송장비 도매업체인 호이트한국 대표, 민주기업가회의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이후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설립차 및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과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민주당의 혁신기구 출범은 지난달 14일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결의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원 인선을 마치고 이달 중순쯤 혁신기구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이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선임되자 그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했던 발언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미국 패권 세력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이 이사장은 미국의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사건을 언급하며 “자폭 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美)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 빈 한국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권퇴진’을 암시하는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2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윤가(윤석열 정부)’ 집단으로 복합위기 누란에 빠졌다”며 윤 정부를 “법치를 가장한 조폭 집단”이라고 적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유일한 길은 하루라도 빨리 윤가 무리를 권력에서 끌어내리는 일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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