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취임1년, 지지율 60%는 돼야 하는데 참…난 할말 하는 스타일”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5일 10시 34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취임 1년쯤이면 60%선 지지율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선 안팎으로 “정상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장관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 나타난 여러 흠결로 초반 지지율에 탄력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자신은 그 누구앞에서라도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계속 여야 정치권과 사회를 향해 쓴소리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5일 대구시청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달 말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은) 보통 이때 다른 대통령에 비교하면 정상이 아니다”라며 “문재인도 한 60% 정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고 난 뒤에 계속 내려갔다”며 취임 1년무렵엔 60%선, 최고점을 찍는 것이 일반적 패턴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에 역대 대통령 지지율 추이와 다른 까닭에 대해선 “집권 초기 인사청문회 때문에 멍들기 시작, 너무 고생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홍 시장은 “당선되고 한두 달 기간인 인수위 때 총리하고 내각 임명을 다 할 수 있고 인사 청문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대통령 취임할 때 함께 취임을 해 버려야 한다”고 대책을 제기했다.

즉 “인수위 때 차라리 인사청문회 문제가 돼서 부적격자를 걸러내 버리고 새로 임명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장관 인사청문회로 인한 국민 실망은 물론이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27년 21대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물음에 “지금은 대구 시정만 한다. 연말쯤 되면 거의 세팅이 되지 않을까. 올해 말까지는 고생 좀 하고 내년부터는 좀 편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구시정에 전념키 위해 다른 생각할 틈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정치계를 향한 쓴소리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선 “나는 내 생각 숨기고 살지 않는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살지도 않았다”라며 “누구 앞에서라도 한다”고 야당이든 여당이든 심지어 대통령실이든 잘못한 일이 있다면 바른소리를 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유약함을 비판, 김 대표가 “지방자치행정을 맡은 사람은 이에 더 전념했으면 좋겠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불만을 표시하는 건 이 정도로 충분하다”는 등의 반격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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