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선관위, 자료요구 거부…수사요청서 작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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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5일 14시 51분


감사원 전경 2014.9.2. 뉴스1
감사원 전경 2014.9.2. 뉴스1
감사원은 간부 자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응하지 않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선관위 채용비리 등 부패행위에 관해 1·2차 자료요구를 했고, 관련한 감사 거부에는 수사요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선관위에 자료 요청을 보냈다”며 “답변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간부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의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감사원 감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1일과 2일 선관위에 자료 요청을 보냈지만, 선관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무응답으로 나오면서 감사원은 검찰에 수사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오는 9일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감사원 관계자는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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