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59)이 5일 사임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절히 소망하건데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역사 앞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저로 인해 야기된 이번 상황을 매듭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위원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선임했다. 하지만 임명 직후 이 위원장이 ‘천안함을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등 음모론성 주장을 비롯해 반미(反美) 성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 옹호 발언 등을 이어온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거취 논란이 이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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