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이사장, 혁신위원장 선임 9시간만에 사의
이재명 “주변 의견 참조해서 위원장 찾아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천안함 자폭설’ 등을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이래경 신임 혁신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래경 이사장과 직접 통화했나’라고 묻는 질문에 “사임을 하시겠다고 해서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다음 혁신위원장은 어떤 점을 고려하겠나’라고 묻는 질문에는 “역량 있고 신망 있고 그런 분들을, 주변 의견을 참조해서 잘 찾아봐야 되겠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인선을 두고 불거진 부실 검증 논란, 당내 의견 수렴 절차 부재 등에 대한 지적에는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을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지만 인선 발표 약 9시간만에 이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윤가’라고 지칭하면서 대통령에서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 올렸다. 또한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 미국 기원설, 대선 조작설 등 음모론 관련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이 이사장은 이번 논란으로 사의 표명을 하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으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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