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학생들을 위한 여름철 교복과 가방, 학용품 생산을 완료했다면서 당의 미래 세대 중시 기조를 적극 홍보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기사에서 “각지의 학생교복 생산 단위들에서 여름철 학생교복 생산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소학교(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들을 위한 여름철 교복 생산이 결속(완료)되어 공급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방공업성, 경공업성 일꾼(간부)들과 지방의 연관 단위 일꾼들, 피복전문가들은 새로운 몸재기(신체검사) 지도서에 기초한 학생교복 생산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서 걸린 문제를 풀며 생산 지휘를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교복 생산을 위해 새로운 몸재기 지도서를 각지에 시달했었는데 이를 토대로 여름철 교복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각지 피복공장들에서는 생산한 교복을 학생들에게 입혀보면서 매 학생의 몸에 꼭 맞는가를 알아보고 미흡한 점을 퇴치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초급중학교(중학교), 고급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학생용 교복 생산에 진입하여 일정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2021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의에서 “교복 생산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우리 당의 정책”이라며 교복에 특별한 관심을 쏟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특히 교복을 연령별, 계절별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제작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교복 디자인’에도 관심을 보였다. 북한이 지난 2021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가산업미술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학생교복도안에는 소학교, 초급중학교 학생들의 여름철 반팔, 반바지 교복 도안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신문은 “지금 거의 모든 가방공장들에서 소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가방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각지 가방공장들이 품질 평가회를 진행해 더 좋은 가방 생산에 나서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해바라기’, ‘두루미’ 등 학용품 생산단위들에서도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별도로 ‘중학교’, ‘유치원’ 등 나이대별로 제작한 형형색색의 가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통상 새 학기가 시작하는 4월1일을 앞두고 교복, 가방, 학용품 등의 생산 현황을 전하곤 했는데, 학기 중에도 계속해서 ‘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와 함께 ‘후대 사랑’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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