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답답한 대표, 민주당은 당나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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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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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당 혁신기구 수장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잘못됐으면 깨끗하게 사과하고, ‘제 불찰이었다’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당 대표로서 무한책임을 진다 그러면 계속 기자들이, 비명(비이재명계)들이 따라다니면서 책임을 어떻게 질 거냐고 묻는다. 그렇게 답답한 대표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는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잘못된 것을 탁 끊어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사과하지 않고 끊어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지지도도 저 모양이고 우리가 공격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천안함 함장 막말한 것도 같이 끊어버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똑똑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한테 하루 전날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 통보받았다. 그날 밤 SNS 검색 한 번만 해봤어도 ‘천안함 자폭’ ‘코로나 미국에서 발생했다’는 발언했던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왜 검증 안 했느냐”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발표할 때까지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이재명 책임이 있다? 모든 걸 대표한테 책임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의) 경제실정 이런 것을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이 (정부에) 총질은 못 하고 밤낮 옆으로 쏘아댄다. 그게 어디 정당이냐, 당나라 군대지”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편중외교, 기자 압수수색 등에 대해서 과감하게 덤벼야한다. 대법관이 제청도 되지 않았는데 거부권 행사 운운하는 대통령실에 대해서 민주당은 웃통을 벗고 달려들어야 하는데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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