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을 임명하고 내년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김기현 대표를 보좌하기 위한 특별보좌역과 부대변인단을 임명하며 정무와 공보 분야를 강화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 의결사항을 알렸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추천직으로 함경우 경기광주갑 당협위원장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한다.
강 대변인은 이들 외 조강특위 위원 인선에 대해 “좋은 분을 추천받고 조강특위를 강화할 수 있는 분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이들 외 2명의 추가 인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당협위원회 중 35곳이 미임명 상태”라며 “35곳을 임명하기 위한 심의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조강특위가 지역 조직을 정비하는 만큼 조강특위 출범을 총선 준비를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당은 조강특위를 통해 비어있는 당협위원장을 채운 뒤 오는 10월쯤 당무감사를 통해 현역 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을 정비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 원장 외 10인을 당대표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며 “당대표의 정무적 판단이나 당 운영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특보단에 임명된 민 원장은 보수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5위로 낙선했다. 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특보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날 수석대변인으로 황규환 당 공보실 선임부국장을 임명했으며, 부대변인 10인도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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