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후임 격으로 당선된 김가람 최고위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김가람 최고위원이 오늘 밝힌 대로 2030과 5060을 잇는 40대 가교 역할과 호남 출신으로서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 전 최고위원은 역사 왜곡성 발언 및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으로 논란이 되자 지난달 10일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라 치러진 이번 제7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828명 중 539명이 참여한 가운데 381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1년 전 국민의힘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이 아닌 세대 간 갈등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겠다”며 “호남 출신 40대인 저를 선출해 주신 것은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청년회의소(JC) 최연소 중앙회장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3·9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청년대변인을 맡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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