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감사원 감사 관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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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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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6.9/뉴스1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6.9/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서만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주재한 전원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후 2시쯤부터 5시40분쯤까지 3시간40분간 이뤄졌다.

선관위는 “최근에 발생한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선관위에 대한 감사 범위에 대해 감사원과 선관위가 다투는 것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명확히 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채용 의혹은 모두 10건이다. 기존 김세환 전 사무총장(장관급),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차관급) 등 알려진 6건 외에도 5급 이상 직원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4·5급 직원들의 자녀 채용 의혹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과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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