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 경력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원 자녀들이 지원 당시 자기소개서에 ‘부모님이 선관위에서 일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기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자녀 채용 특혜로 선관위에 입사한 직원들이 지원 당시 자기소개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선관위 간부 자녀 정모 씨는 2011년 10월 인천선관위 경력 채용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셔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와, 선거가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 말고도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경상남도 의령군 선관위에 채용된 경남선관위 간부 자녀도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공직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자녀는 서울선관위 경력 채용 자기소개서에서 당시 집권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받은 표창 경력을 강조했다. 당시 자기소개서에서 “재난기본소득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을 인정받아 2020년 12월 경기도지사(당시 이재명 지사) 표창과 2021년 5월 자치단체장 표창을 받았다”고 적었다.
아울러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의 자녀는 자기소개서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청렴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송 전 차장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게 자기 자녀를 직접 추천했고 그의 자녀는 면접관 전원의 만점을 받았다.
[바로잡습니다]
동아닷컴은 지난 6월 12일 정치면에 <“아빠가 선관위 계셔”…채용 특혜 자녀, 자소서에 ‘부모’ 언급> 이라는 제목으로 신우용 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자녀 신모씨가 자기소개서에 ‘이재명’이라는 특정인의 성명을 부각해 기재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신모씨는 자기소개서에 ‘이재명’이라는 특정인물의 성명을 기재하거나 강조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하게 업무상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신모씨가 자신의 경력사항 중 표창ㆍ수상 내역(외부단체 표창, 기초단체장 표창, 광역단체장 표창, 증앙정부부처 표창 심사대상 선정)을 작성함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강조없이 수상한 이력 등을 단순히 기재했던 것임을 확인하였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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