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한 총리 ‘처리수 마실 수 있다’에 “철저히 검증한단 의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12시 42분


"민주, 그렇게 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만들어"
"한동훈, 민주당 의도적으로 도발할 이유 없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두고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그 정도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께서 기준에 맞으면 드실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그렇게 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이해한다”며 “야당 의원이 질문을 그렇게 몰고 간 면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처리 안전성에 거듭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대응 방향이 전 정부와 현 정부가 큰 차이가 없음에도 ‘그때는 옳았고, 지금은 틀렸다’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문제를 계속 이슈화하고 집중하는 이유는 선거에 유리하다고 보고, 여러 가지 악재를 유일하게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특히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것이라면,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인 (삼중수소) 1만Bq(베크렐/리터 이하) 기준에 맞다면 저는 마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도발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의도된 도발을 할 이유가 없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 보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돈 봉투 사건에 관련된 의원들 숫자가 그간 보도와 수사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며 “그분들도 표결에 참여함으로써 표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파일을 열거하면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표는 표결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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