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의원들 ‘추가 중국행’에 “뇌물성 외유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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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4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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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4/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중국행 소식에 “뇌물성 외유는 아닌지, 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첨부하고 “이 와중에 중국 돈으로 어딜 방문한다고요? 제정신이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부적절한 중국 방문의 비용과 자금 내역을 상세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김병주·김철민·도종환·민병덕·박정·신현영·유동수 등 총 7명의 의원들은 내일(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과 티베트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두 달여 전부터 문화 교류 확대 차원에서 계획됐으며, 중국 정부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주당 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고용진·김태년·홍기원·홍성국·홍익표 의원 또한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16일까지 머무르며 중국 정부, 재계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언급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양국 정부 간 신경전이 오가고 있는 상황 속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방중행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서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는 등의 언급으로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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