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은 15일 “9월경 창당을 시작해 연말까지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창당 시점에 대한 질문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발기인 대회를 하면 법적으로 6개월 이내에 창당하게 돼 있다”며 “내년 4월 총선이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당이 무엇을 하려는 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목표로 제시한 30석에 대해서는 “(신당의 성공) 가능성 문제를 따지지 않고 30석의 새로운 정당이 생겼을 때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으면), ‘너무 좋다, 진짜 바뀔 것이다’고 한다”며 “국회의원 300석 중 10%를 새로운 세력한테 기회를 주면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 (목표로) 30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말하면 지키고 물어보면 대답해야지 동문서답하지 말라는 게 유권자의 생각”이라며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오는 26일 창당을 예고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에 대해선 “이 상태로 가지 않겠다, 이런 움직임은 다 좋은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 정의당, 양향자 의원 등이 정치권 바깥에서 고민을 하면서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의견이 다를 땐 차별화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50석을 넘어가면, 민주당이 지금처럼 180석을 가지면 무엇이 달라지느냐”며 거대 양당을 겨냥했다. 여당에 대해서는 “여권에서 발언하는 사람은 대통령 한 분이고 나머지는 해석만 한다. 그게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체포동의안을) 다 부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같은 세계 10위권 나라를 이끌어 갈 때는 한사람의 철학이나 결단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야당 대표를 한번도 안 만났다”며 야당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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