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강경 일변도의 대결적 편향 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대화의 문을 다시 한 번 활짝 열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편향적인 진형외교로 한반도를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다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가 곧 안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장 좋은 안보는 싸울 필요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항상 평탄한 길 만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보수 정부가 들어서면 강대강의 대결적 정책이 반복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말길까지 막히고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현정권 집권 이후에 한반도 평화와 지역 안정에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이익, 안보이익과 배치된다”며 “특히 중국, 러시아, 북한의 관계를 밀착시키는 나쁜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 실리외교의 원칙을 다시 한 번 되살릴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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