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의 상징적인 성격 등 때문에 그렇다.”(12일 김의겸 의원)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적 공간을 다 열어줘야 한다.”(13일 박성준 의원)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선 경악과 비명이 쏟아졌고요.“조국의 강, 김남국의 늪, 다시 조국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면 공정의 문제를 우리가 다시 꺼내 들기는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13일 이원욱 의원)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는 게 좋다. 우리가 대선을 왜 졌는가?” (15일 조응천 의원)
“(민주당 내) 이것저것 여기저기 지뢰밭 다 터지고 있는 상황에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해도 비중이 예전 같지 않다. 워낙 이슈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조 전 장관 출마도) 그중에 하나, n분의 1이다.” (16일 이상민 의원)
마침 지난주 서울대가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하면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쪽에 더 무게가 실렸죠.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대를 향한 날 선 비판과 함께 본격 ‘조국 감싸기’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서울대의 조국 교수 파면은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군국주의와 반유대주의 광풍 속 유대인 출신 프랑스 대위 드레퓌스가 1894년 간첩 혐의를 받고 옥살이를 한 뒤 재심을 통해 무고를 인정받은 사건)이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자 표창장 하나로 멸문지화를 당한 조국 교수의 가족,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14일 정청래 최고위원)
“서울대가 갑자기 작년 7월에서야 여러 가지 품위를 손상한 행위 등을 이유로 징계를 논의했는데 사실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논의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14일 장경태 최고위원)
“(파면은) 무도한 짓이다. (서울대) 졸업생 명부에서 나를 빼라고 하고 싶다. 서울대 교수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본인 잘못도 아니고 딸이 장학금 받아서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파면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16일 이해찬 상임고문)
어쨌든 다시 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로 들어왔으니 조 전 장관으로선 페북 글을 올린 목표를 100% 이상 달성한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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