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연설은 장황한 궤변…‘사돈남말’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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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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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다”고 20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법 리스크, 돈봉투 비리, 남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실험으로 자영업을 줄폐업시키고 집값을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인가”라며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 살림 탕진이 바로 민생 포기, 경제 포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등 정쟁에 빠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것이 있기는 했나”라고 했다. 또 그는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를 듣고 오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인 사대주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저는 정말 민주당에게 ‘지금 이게 맞는 길이냐’고 묻고 싶다”며 “도대체 왜 국민들을 실망시킨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단 말인가”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이 아닌 퇴행의 길을 이렇게 끝까지 고집할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패가 곧 민주당의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외운다고 국민이 속을 줄 아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비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로 잡혀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존경하는 민주당 의원 여러분,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의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며 “이제 민주당이 스스로, 나름 존중받던 민주당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길 발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순리와 상식을 믿겠다”며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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