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임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의 한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 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 경기 광주시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임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대선 과정에서 선거 사무원 등에게 총 12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임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초기부터 지원한 측근 그룹 ‘7인회’의 멤버로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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