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를 순방 중인 가운데 파리에 있는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산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묵고 있는 호텔 앞 몽소 공원(Parc Monceau)을 산책하며 현지시민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산책 중 윤 대통령이 착용한 모자의 정면에는 천안함 함정 그림이, 왼편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다. 티셔츠 왼편에는 ‘PCC-772’, 당시 초계함이었던 천안함의 정식 함명이 적혀있었다.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고민하며 각계 인사들을 찾았던 당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에게 받은 선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똑같은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바 있다. 정치선언 발표 전날인 2021년 6월 28일에는 천안함 모자를 쓰고 반포한강공원 등을 산책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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