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환경부,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완료…“전자파 영향 미미”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1일 10시 16분


전자파 최대값, 인체보호기준 0.2% 수준 불과
협의 의견 충실히 반영해 사업 추진 예정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기지 환경평가를 진행한 결과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자파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 5월 11일 국방부(국방시설본부)가 접수한 성주 사드기지(성주기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21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성주기지는 지난 2017년 9월 4일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성주기지 정상화를 위한 전 단계로서 대구지방환경청이 협의한 부지를 포함, 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평가 협의 내용 중 지역주민이 가장 우려하는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공군)와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성주기지 내 한미 장병들이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2022년 9월부터 그동안 제한됐던 보급물자, 병력, 장비 등을 지상으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17년에 1차 부지공여 이후, 지연되던 2차 부지공여(40만㎡)를 2022년 9월에 완료해 정상적인 기지운영의 기반을 조성했다.

범정부차원에서는 성주기지 주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2022년 8월부터 관계부처가 협의해 24개 주민지원사업안을 2023년 4월에 마련했다. 내년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예산 편성 등의 조치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방부 박승흥 군사시설기획관은 “환경부와 국방부가 협력해 성주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며 “미 측과 협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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