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공천·검사 왕국 걱정할 필요 없어, 尹 생각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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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1일 10시 44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권의 검사 대거 공천 가능성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김 대표는 21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에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검사 공천 없다. ‘검사 왕국’을 걱정할 필요 없다. 제가 장담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용산(대통령실)의 뜻도 똑같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 공천을 하겠다, 검사 왕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민심에 부합하는 인물의 공천, 그 뜻에 있어서는 (대통령과) 서로 간에 차이가 없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릴 수 있다”며 “용산이 오더(주문)해서 낙점한다, 검사들이 마구마구 (지역구에) 박힐 거라는 그런 일 없다. 그럴 일 없도록 할 것이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만큼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덧붙였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공천 룰에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천 룰 개정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라며 “제도를 아무리 완벽하게 만들어도 운영하는 사람이 엉터리로 운영하면 엉망이 되는 것이고, 제도가 허술해도 운영을 잘 하면 결과는 우수한 것이다. 사람이 문제”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에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도 ‘검사 대거 공천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 전혀 없다고 여러분에게 장담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또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 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서 당당하게 내년 총선 압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낙하산 공천’ 이런 말에 구애받지 말고 ‘실력 공천’ 그 말만 여러분 머릿속에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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