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내지도부와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가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벌인다.
TF 단장인 강은미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사회민주당의 초청을 받아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해 2박3일간 일본원정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TF 소속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도 참여한다.
이들은 22일 사민당과 오찬을 진행한 후 일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의원모임’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아베 토모코 입헌민주당 사무국장, 오오추바키 유우코 사회민주당 참의원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오염수 방류 반대 국제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민당과 함께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한 후 이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원전 방문에서 관계자들에게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원전 내 오염수 보관 가능 부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방문단은 ‘일본 전국 원전 반대운동 참가자 방류 항의 모임’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강은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도리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을 대변하며 오염수 무단투기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며 “빈 껍데기뿐인 시찰부터, 사실상 일본의 대변인 역할과 다름없는 오염수 일일 브리핑까지,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를 그저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정의당 일본원정투쟁단이 행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나아가 태평양 국가들의 오염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어, 바다를 지키고 세계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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