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세슘-137 농도는 약 0.0017베크렐(Bq/kg)로 연안해역 정점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안전한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제주 함덕,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등 다른 해수욕장에 대한 결과도 나오는대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차관은 천일염을 사뒀다가 다시 비싼 가격으로 되판다는 보도에 대해 “구매를 부추기는 허위·과장 광고나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해 비싼 가격에 필요 이상의 천일염을 구매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평년 기준 6~7월 동안 생산자가 산지에서 판매하는 천일염 물량은 약 5만톤, 공급물량은 12만톤으로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한다”며 “이 정도 양이면 시중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공급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은 물론 우리 천일염의 안전 역시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정부가 일부 지자체,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 장비가 아닌 “식품위생법상 식품 공전에 따른 검사가 가능한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한다”며 “정해진 검사법을 통해 1kg당 0.2 ~ 0.3 베크렐(Bq) 수준의 미량 방사능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98대(생산단계 29대, 유통단계 69대)인 방사능 검사 장비를 30대(생산단계 24대, 유통단계 6대) 더 추가하기로 확정, 128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검사 인력 또한 56명에서 다음 달까지 15명을 확충한다.
송 차관은 “검사 장비 추가 도입을 당초보다 계속 앞당기고 있다”며 “연말까지 생산단계 장비를 43대까지 늘리고 순차적으로 53대까지 확대하며, 추가 검사 장비는 장비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의 경우 생산단계 검사 장비가 10월까지 2대 배치되는데 우선 강원에 있는 식약처 장비 2대를 생산단계 검사에도 함께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 전남, 제주 등에는 7월에 바로 장비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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