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차장(사무총장 직무대행)은 22일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조직과 인사시스템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무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위원회는 최근 고위직 자녀 경력채용과 북한 해킹 의혹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적 비판과 의원들의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고, 이 자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위직 자녀 경력채용과 관련해 외부감사기관인 감사원과 권익위에 협조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조직을 추스르고 조속히 안정시켜 부여된 헌법적 채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도 22대 총선 준비에 대해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민 모두가 선거결과를 신뢰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허 사무차장은 그러면서 △취약계층의 투표권 보장 방안 △안정적 선거 사무인력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 강화 △선거법 운용 기준과 선거 정보 적극 제공 △중대선거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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