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권력 나눌수록 좋다는 野…국회의원 1만 명 뽑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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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3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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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의원정수 축소’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폐쇄적 진영논리에 갇힌 퇴행적 반개혁 세력의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자는 저의 제안을 두고 야당이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며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 세금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그런 포퓰리즘을 맨날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권력은 나눌수록 좋으니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옳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억지”라며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을 1만 명 정도 뽑는 게 좋겠다.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원 수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며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김 대표의 이런 제안을 ‘조악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악한 포퓰리즘에 불과한 엉뚱한 주장은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 혁신을 위해 집권 여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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