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도 킬러에 당한 적 있다…수학 자신했는데 듣도 보도 못한”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3일 13시 45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를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SNS에 “우리 때 대학 입시에선 본고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려대 72학번인 홍 시장 시절에는 예비고사(대학 입학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지 살피는 용도. 74학번부터는 예비고사가 본고사 성적에 합산, 합격여부의 열쇠를 쥘 정도가 됐다)를 치른 뒤 자신의 원하는 대학에 응시, 본고사를 통해 합격 불합격 여부를 따졌다.

홍 시장은 “나는 (대구 영남고) 이과 출신이라서 미적분도 공부했고 수학도 비교적 잘했다”며 “사정이 있어 문과인 법과대학을 지망하는 바람에 본고사 때 (문과 과목이었던) 국어 고문을 배우지 못해 (고문에서) 빵점을 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국어 고문의 절대 열세를 수학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홍 시장은 그런데 “듣도 보도 못한 게임이론 문제가 큰 배점 수학문제로 나와 참 난감했다”며 결국 “게임 이론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고 다른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그 게임이론 문제는 서울 유명학원 수강생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문제로 그 학원 재수생 출신들은 쉽게 풀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말한) 킬러문항이 바로 그런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돈이 없어 고액 과외를 접하지 못한 수많은 학생들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킬러 문항 출제 배제’ 지시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고 대통령의 지시를 적극 옹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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