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내내 충돌 중인 여야는 24일에도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계속해서 압박하며 야권의 ‘방탄 논란’을 재점화하는 데 주력했고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첫 쇄신안으로 제시한 ‘현역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벌써 (민주당 내) 일부에서는 반발하는 모양새”라며 “그래서 첫 쇄신안이 맹탕 혁신위로 비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이 대표가 서약서를 제출하고, 의원 전원에 제출하라고 하는 것이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 혁신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추락한 근본적 진단”이라며 “그 문제의 뿌리는 바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돈 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6년간의 사드 괴담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굴종외교 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국민 불안 야기도 반드시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민주당의 각종 치부를 드러내 명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국민께 진정성 있게 고한 뒤 변화를 갖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염수 논란 공세에 주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괴담팔이쇼를 해도 후쿠시마 핵 폐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수산시장을 찾아 국민 불안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있으니 뻔뻔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불안에 떠는 어민과 수산업계, 국민에게 국민의힘이 답하는 방식이 괴담 몰이냐”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불안에 답하는 방식은, 핵 폐수의 안전성을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지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모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핵 위기에도 의연하게 사재기에 대처했던 우리 국민이 야당의 선동에 속아 너도나도 소금 사 모으기에 나섰다는 말이냐”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집권여당이 대책은 내놓지 않고 국민을 우롱하는 괴담몰이쇼에 몰두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요구는 일본의 말만 믿지 말고 안전하게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지고 핵 폐수 투기를 막아달라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횟집, 수산시장 돌며 쇼할 시간에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를 막을 대책을 만들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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