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전 최종검사 시작…바다에 버려지면 주워담을 수 없어"
"기후위기 때문에 장마로 반지하 생사 경계…철저 대비해야"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설에 "국민 반대 오기인사 그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것에 대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오염수가 한 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28일에 설비에 대한 방류 전 최종검사를 시작한다”며 “이 검사를 끝으로 방류 준비 절차는 완료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도 반대에 나섰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결의했고 정부가 수십년에 걸쳐 책임지라고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가 괴담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 사실을 두고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하는 우리 정부, 우리 집권여당,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 여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작된 장마에 대해 “쪽방과 반지하의 삶은 그 자체가 고통인데 기후위기 때문에 이제는 생사의 경계가 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반지하주택의 32%만 물막이판을 설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상으로 옮긴 반지하가구는 전체 1%도 안 되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공공임대매입도 10채 중 9채는 아예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폭우로 생명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는 일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의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언론인의 80%가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했다”며 “국민도, 언론인도 반대하는 오기인사,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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