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천톤급 잠수함 여군 부사관 7명 선발…장교 2명은 교육 중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6일 10시 49분


해군, 최초로 잠수함에 여군 배치
장교 2명·부사관 7명 등 총 9명 선발
실제 잠수함 승선시기 2024년 전망

내년부터는 해군 잠수함에도 여군들이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해군이 여군을 잠수함에 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군은 최근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승선할 여군 부사관 7명 선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여군 부사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승조원 선발에서는 총 22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최종 7명이 자격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선발하게 됐다.

당초 해군은 잠수함 여군 부사관의 경우 4명 가량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예상보다 몰리면서 선발 인원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3000톤급 잠수함에 승선할 여성 장교 2명도 선발했다. 선발된 여성 장교 2명은 모두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계급은 ‘대위’다. 이들 중 한명은 미 해군사관학교 위탁교육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여성 장교·부사관들은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제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내년 초까지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들이 실제로 잠수함에 승선하는 시기는 2024년이 될 전망이다.

해군은 기존 1200·1800톤급 보다 큰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을 운용하면서 처음으로 여군 선발을 계획했다. 도산안창호함의 경우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누는 등 여군 탑승에 대비하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달 선발이 끝난 여군 장교는 이미 교육을 받고 있다”며 “여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교육 완료 이후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나눠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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