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성명 제안…“대표실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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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6일 11시 26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6/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6/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서명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도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번 이 대표에게 촉구한다.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을 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서명을 하자”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 두고 만나는 간단한 일이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제가 대표실로 찾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특권 포기를 천명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저의 거듭된 특권포기 서명 제안을 끝내 회피하신다면 또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최근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첫 쇄신안으로 꺼낸 ‘현역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서는 “모처럼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제안”이라면서도 “다만 문제는 말로만 그칠 것 같다고 하는 우려가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말로만 특권 포기를 한다면 그건 ‘사돈남말 정당’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위가 첫 과제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조차 관철하지 못한다면 그런 혁신위는 존재가치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전원은 물론이고 무늬만 탈당한 김남국,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도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드시 서약해야 한다”며 “국민이 민주당의 실천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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