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선동=공공의 적’ VS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방사능 테러다’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 내걸린 문구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여론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김기현 당 대표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 뒤 회를 메뉴로 식사했다. 뒤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도 23일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아 동료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 앞 천막으로 이동했다. 천막엔 같은당 윤재갑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저지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정부는 지난 21일 환경영향평가에서 성주 사드 기지 전자파가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미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환경영향평가는 2017년 사드 배치 후 6년 만에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북성주를 찾아 참외농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참외를 시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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