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부 지원 필요한 주민 1040만명 이상… 식량 불안 심각”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7일 09시 25분


북한 연안군 발산농장에 지원 나온 평양정보기술국 일꾼과 종업원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연안군 발산농장에 지원 나온 평양정보기술국 일꾼과 종업원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에서 ‘인도주의 위기’로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민간 국제개발·지원단체 ‘개발 이니셔티브’(DI)는 최근 발간한 ‘2023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도주의가 지속되고 있는 나라로 꼽았다.

DI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를 보면 북한과 예멘,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6개국에서 각각 ‘10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위기에 따른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난 2019년 이래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DI는 이 가운데 현재 인도적 지원이 필요로 하는 북한 내 인구를 약 1040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주민이 많은 것이란 게 DI의 설명이다.

북한은 국제기구가 각국의 식량 안보 상황을 평가하는 IPC 척도에서도 ‘심각한 식량 불안’에 해당하는 P3+로 분류돼 식량 안보 상황이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로 지목됐다.

아울러 북한은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관련 자료도 제공하지 않아 ‘정보가 매우 불투명한 국가’로 꼽혔다.

북한은 DI의 작년 보고서에서도 인도주의 위기 심각도 지수가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하며 ‘6년 이상 장기적 위기에 처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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