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美매체 인터뷰…“K컬쳐 영업사원 역할에 충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7일 09시 49분


미국 미술 전문매체 ‘아트넷뉴스’ 인터뷰
“한국 위상, 'K-컬처' 소프트웨어 역할 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7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미술 전문매체 ‘아트넷 뉴스’ 서면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해외 순방을 다니거나 해외 인사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진 데에는 우리나라가 이룬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 외국 정상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에 한국 전통 건축문화를 소개하거나 국악 공연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 순방 시에는 한국 고유의 문화가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선물했고, 지난 3월 총리 공저로 초청해주신 일본의 기시다 유코 여사에게는 우리 전통 한과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특히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한미 양국간 문화 교류를 논의한 경험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워싱턴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보스턴의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각각의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미술관·박물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스턴 미술관 아시아미술부장이 조만간 한국에 와 협의를 진행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한미간 교류 확대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서면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아트넷 뉴스’는 디지털 미술 전문 플랫폼 ‘아트넷’이 2012년 만든 미술계 전문 매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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