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심각…주민 1040만명 인도적 지원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7일 10시 31분


식량안보 단계분류 척도 심각 수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개발 및 지원 단체 ‘개발 이니셔티브(Development Initiative:DI)’는 최근 발간한 ‘2023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국가로 꼽았다.

보고서는 2019년 이래 북한을 비롯해 예멘과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6개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위기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약 1040만명으로 조사돼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주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국제기구가 각국의 식량 안보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량안보 단계분류(IPC) 척도에서 심각한 식량 불안에 해당하는 P3+로 분류돼, 식량 안보 상황이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런데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등 관련 정보가 매우 불투명한 국가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같은 보고서에서도 인도주의 위기 심각도 지수가 5점 만점에 4점으로, 6년 이상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