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이 정부 부처 차관으로 나가는 건 공직사회 복지부동과 관련성 있다고 주장했다.
뭔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대통령실 사람을 보내 팽팽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것.
윤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는 최소화하고 차관 중심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며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급 자리에 배치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참모들이 내각으로 가는 건) 역대 정부에서도 다 있었던 인사 패턴이지만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는 점을 든 윤 의원은 “집권 1년 차가 갓 지난 지금이 힘 있을 때, 속된 표현으로 끗발이 셀 때이기에 굳이 대통령실 비서들이 가서 장악하지 않아도 팽팽 돌아가는데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내보내는 건 국정운영이 지금 제대로 잘 안 된다는 말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공직사회에 복지부동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말이 있다. 혹시 연관돼 있다고 보는지”를 묻자 윤 의원은 “당연히 연관이 돼 있다”고 맞다고 했다.
윤 의원은 “역대 정부는 집권 4년 차 정도에 (공직사회를) 다잡으려고 비서관들을 차관급으로 내보낸다”며 “집권 2년 차 초반에 이러는 건 예외적인 것으로 (윤석열 정부가) 과거와 싸우고 뭔 일만 나면 부처를 탈탈 털어서 공무원들을 조사하니까 공무원들이 흥이 나서 일하겠는가”라며 공무원들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공직사회를 강제로 움직이려 대통령실 참모들을 일선에 배치하는 것 같다는 게 윤 의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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