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내년 파리올림픽에 북한 초청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8일 10시 02분


北 "올림픽에 공화국기 휘날릴 것"
문의·접촉 여부 질문엔 답변 안해

북한이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초청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무단 불참했던 북한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올지 주목된다.

28일 미국의소리(V0A) 방송에 따르면 IOC 대변인실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파리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자격을 갖춘 다른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파리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나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하거나 접촉해 온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IOC가 정한 올림픽의 날인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세계를 향해 부단히 전진해 가는 우리 체육인들이 있어 국제올림픽경기대회 창공에는 우리의 남홍색 공화국기가 앞으로도 계속 높이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2020년 도쿄올림픽 당시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뒤 선수 보호를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통보했다.

IOC 이사회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IOC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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