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개각 임박…안 하느니만 못해선 안돼”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8일 10시 05분


“국민 원하는 국정 쇄신 방향과 안 맞아”
감사원 브리핑 논란에…“법적조치 필요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정부 첫 개각을 앞두고 “박수 받는 내각은 힘들더라도 안 하느니만 못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국정 쇄신의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29일) 중폭 개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각은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데 현재 보도된 수준의 개각은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실 측근 그룹을 대거 부처 차관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실세차관, 허세장관의 왜곡된 부처 운영 구조를 만들 우려가 크다”며 “국정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감사원 거짓 브리핑 의혹’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 분명한 이유 없이 이태원 감사 의결을 한 감사위원들의 의결을 무시하고 이를 오히려 감사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감사원 사무처 관계자와 사무총장, 감사원장을 대상으로 분명하게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법적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를 통해서든 국조를 통해서든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언론은 감사원이 올해 연간 감사계획에 이태원 참사 건을 포함시키고도, 연간 감사계획 브리핑 당시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재해 감사원장을 비롯한 감사위원들은 지난 1월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감사원 사무처도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2월 올해 감사계획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계획이 없다고 발표해 거짓 브리핑 의혹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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